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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형들 제압 ‘무서운 1학년들’

기사승인 2017.07.25  13: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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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금배 고교축구 개막…40개팀, 조별리그 시작

50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 개막…올해의 ‘금별’은 누구 제50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2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보인고 선수들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문 앞에 늘어선 채 중앙고 오정석(왼쪽 8번)의 프리킥을 막아내고 있다. 영광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청소년 축구에서는 나이 한두 살 차이가 곧 실력이다. 한창 성장하는 선수들이라 체격이 해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기술 격차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축구의 나라’로 불리는 유럽이나 남미에서 12살부터 한 살 간격으로 연령별 대회를 만드는 이유다. 

그런데 선수단 전원이 1학년으로 구성된 노곡FC가 3학년이 주축인 백제고를 무너뜨리며 이 같은 인식을 뒤집었다.

노곡FC는 24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정구의 페널티킥 2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백제고를 3-1로 꺾었다.

영등포공고 이태복(가운데·4번)이 24일 전남 영광 홍농한마음경기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원주FC전에서 상대 선수들과 헤딩볼을 다투고 있다. 영광 | 이석우 기자

지난해 창단된 노곡FC는 김희태축구센터에서 1학년으로만 구성한 클럽팀이다. 과거 명지대에서 박지성을 가르쳤던 김희태 이사장은 ‘실전이 최고 훈련’이라는 철학 아래 어린 선수들도 경기를 뛸 수 있도록 학년별로 팀을 만들었다. 고등학교 최고의 팀들이 출전하는 금배에는 경험을 쌓는다는 의미로 참가했으나 첫 경기에서 백제고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패기가 만들어낸 마법이다. 노곡FC는 전반에는 백제고의 경험에 짓눌려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측면 날개 김경윤의 빠른 발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김경윤은 후반 25분 2선 침투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에 디딤돌을 놓았고, 종료 직전에는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그리고 1분 뒤에는 재차 페널티킥을 얻어내 3-1 승리를 완성했다. 

조철환 노곡FC 코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발을 맞춘 아이들이라 1학년이지만 기량과 경험은 남다른 수준”이라며 “특히 김경윤은 빠른 발이 강점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골든 에이지에서도 주목을 받은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곡FC는 금배에서 내친김에 조별리그 통과까지 꿈꾸고 있다. 26일 이동FC와의 2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20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40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각조 1·2위가 본선에 오른다.

흥미로운 것은 이동FC가 같은 김희태축구센터에서 2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사실이다. 노곡FC는 올해 주말리그에서 이동FC와 맞붙어 1-5로 대패했다. 조 코치는 “주말리그에선 크게 졌지만 평소 이동FC와의 연습경기에선 엇비슷한 실력을 보였다”며 “같은 형제끼리 본선 진출을 다투는 게 안타깝지만 1학년 동생들이 2학년 형님들을 이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북고는 클럽축구 강호인 중랑FC와의 첫 경기에서 10명이 싸우는 투혼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 후보로 손꼽힌 부평고와 보인고, 영등포공고, 천안제일고 등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난히 승리했다.

△주최:경향신문·대한축구협회 △후원:영광군·영광군의회·스포츠경향·교보생명·K토토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7242104035&code=980201#csidxdfaccc4d2e92e9392559ab99b5d39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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