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투루시에 감독 축구센터 클리닉 훈련 참관
프랑스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넘나들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온 필립 트루시에(62)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FC KHT를 방문해, FC KHT의 훈련 및 시설을 견학하고 센터 소속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센터를 방문한 트루시에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이 살아있는 것 같다"며 "PVF에서 찾는 교육기관이 바로 FC KHT 같은 곳"이라며 연신 흡족함을 표했다.
한편 트루시에 감독의 이번 FC KHT 방문은 국내 베트남 문화 가정의 자녀 중 축구 유망주를 발굴하고 한국에서 그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축구교육 전문기관을 찾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현 직책은 베트남 PVF(Promotion Fund of Vietnamese Football Talents F.C.) 아카데미 기술위원장이다.
PVF 아카데미는 베트남축구협회가 운영하는 공식 기관은 아니지만 긴밀하게 협력하며 베트남 축구의 미래 인재 양성에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이 기술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는 PVF 아카데미는 보다 노련하고 실체적인 방법론을 가졌으며, 아시아 축구에서 성과를 낸 트루시에 전 일본 감독을 기술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트루시에 위원장은 프랑스에서 선수 육성을 위한 13명의 각계 전문가를 대동하고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PVF 아카데미는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에서 운영하는 사설 아카데미이지만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철저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자체 사업으로 이미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둬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은 번 돈을 국가와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도로 선수들을 전액 무상으로 가르치고 있다. 훈련장 건설에 300억 여원을 썼고, 연간 150억 여원을 투자해 운영 중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하부리그에 참가하는 PVF 팀을 총 지휘한다. 두 개 팀이 2부, 1개 팀이 3부에속했고, 이 중 1개 팀을 먼저 1부리그에 올리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PVF는 9세부터 17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유소년 육성 아카데미다.프로젝트는 이 선수들을 베트남 최고의 선수를 키우는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9세~11세 14세~15세, 18세~19세, 21세 등 모두 다른 과정이 있다. 베트남 대표팀에 갈 최고 선수, 2026년 월드컵,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나설 선수를 PVF를 통해 80%의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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